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극작가 중의 한 사람이며, 근대 시민극 및 현대의 현실주의극을 세우는 데 공헌한 사람이 헨리크 입센이다. ‘현대극의 아버지’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. 근대극의 역사에서 입센의 사상적, 극작 기법적 영향은 절대적인 것이었다.
입센의 출세작이 된 『인형의 집』은 1879년에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어 작가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떨치게 한 작품이다.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주인공 ‘노라’는 신여성의 대명사가 되었고, 여성해방 운동이 각처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. 입센의 가장 뛰어난 대표작임은 물론 세계 근대극의 대표작이다. 한국에서는 1925년 조선배우학교에서 맨 처음 공연되었다. 입센의 육필원고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지정되기도 하였다.
『인형의 집』에 이어 발표된 『유령』 역시 입센 희곡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이다. 여기서의 유령은 인간의 노력으로 떼어낼 수 없는 존재를 상징한다. 입센은 이 작품을 통해 잘못된 사회 관습 역시 인간에게 들러붙어 고통을 주는 존재임을 잘 보여 주었다. 하지만 당시로서는 사회적 금기였던 성병과 간통, 자유로운 남녀관계, 근친상간 및 안락사 등이 다루어지면서 발표되자마자 세간의 강력한 반발을 사게 된다.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 『유령』은 근대 희곡의 가장 완벽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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